여러 셀의 값을 하나로 합쳐야 할 때, 예전에 저는 & 기호로 셀을 하나씩 이어붙였습니다. 이름, 부서, 직급을 한 줄로 합친다고 하면 이런 식이었어요.
=A2&" "&B2&" "&C2
셀이 3개면 그럭저럭 괜찮은데, 합칠 항목이 10개, 20개로 늘어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. & 기호와 구분 기호를 계속 손으로 반복해서 넣어야 하고, 중간에 빈 셀이라도 하나 끼어 있으면 구분 기호만 덩그러니 남아서 "홍길동 영업팀"처럼 이상하게 붙는 결과가 나옵니다.
이 두 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주는 함수가 TEXTJOIN입니다.
기본 구조
=TEXTJOIN(구분기호, 빈셀무시여부, 범위)
예를 들어 A2부터 J2까지 여러 항목을 쉼표로 합치고 싶다면 이렇게 씁니다.
=TEXTJOIN(", ", TRUE, A2:J2)
두 번째 인수를 TRUE로 두면 범위 안에 빈 셀이 있어도 자동으로 건너뛰고, 구분 기호가 중복으로 남는 일 없이 깔끔하게 이어집니다. & 기호를 쓸 때 매번 IF로 빈 셀을 걸러내던 수고가 통째로 사라집니다.
실무에서 바로 쓰이는 곳
여러 줄 메모를 한 줄로 정리할 때
담당자가 날짜별로 남긴 메모가 여러 셀에 흩어져 있을 때, TEXTJOIN으로 한 셀에 모아서 정리하면 보고서 만들기가 훨씬 수월합니다.
=TEXTJOIN(" / ", TRUE, B2:B10)
태그나 키워드 합치기
거래처별로 담당 품목이 여러 칸에 나뉘어 입력돼 있을 때, 쉼표로 이어서 한 셀에 정리하면 검색이나 필터링이 편해집니다.
주소를 항목별로 나눠 입력했다가 다시 합칠 때
시/구/동을 따로 관리하다가 최종 보고서에는 전체 주소 한 줄이 필요한 경우, TEXTJOIN 하나면 끝납니다.
=TEXTJOIN(" ", TRUE, D2:F2)
CONCAT과 헷갈리지 않기
비슷하게 생긴 CONCAT 함수는 구분 기호를 지정할 수 없고, 빈 셀 무시 옵션도 없습니다. 단순히 값들을 이어붙이기만 할 뿐이라서, 구분 기호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CONCAT보다 TEXTJOIN이 훨씬 실용적입니다. 저도 처음엔 이름이 비슷해서 뭐가 다른지 헷갈렸는데, "구분 기호와 빈 셀 처리가 되느냐 안 되느냐"로 구분하니 명확해졌습니다.
주의할 점
TEXTJOIN은 비교적 최근 버전의 엑셀(2019 이상, 마이크로소프트 365)부터 지원됩니다. 회사 PC가 오래된 버전이라면 함수 자체가 안 보일 수 있으니, 먼저 사용 가능한지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.
셀을 일일이 & 기호로 이어붙이고 계셨다면, TEXTJOIN 하나로 수식이 훨씬 짧아지고 빈 셀 문제까지 자동으로 해결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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